Pioneer SACD Player PD-10

이번에 일본 아마존에서 충동구매한 Super Audio CD Player Pioneer PD-10


  오늘은 안주인인 '지영씨'가 공연을 보러 가신 날입니다.ㅎ
  얼마 전에 끝난 '댄싱9'의 광팬이신 안주인님은 또 다른 광팬인 처형과 함께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부터 이미 '갈라쇼'를 보러 가시겠다고 공언을 하신 터였고,
  별다른 흥미를 느끼진 못했지만, 어깨너머로 이러쿵 저러쿵 참견질(지적질이 특기인 차이와결여)하며 보던 저는 얼리버드 예매가 열리자마자 예매를 해드렸었죠.
  그리고 공연일이 오늘이었습니다.

  덕분에 학교에서 일찍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저는, 오는 길에 한가롭게 저녁도 사먹고, 요즘이 수시원서 접수시즌이다 보니 급하게 처리하여야 할 고3녀석들 자기소개서가 있어서 조금 손보고 이제서야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오래간만에 '실버제로'님의 댓글도 남아 있고, 뭐 이래저래 마음이 즐거워져서 한 마디 남겨야겠다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요즘도 결혼생활에 초보인 저는 틈만 나면 뭐 마나님께 뭐 해드릴게 없나 고민하고,
  부모님이나 장모님이 서운해 하지 않으실까 신경만쓰고 정작 아무것도 하는 건 없고,
  그러다 다 귀찮아져서 혼자 조금 늘어졌다가,
  또 조금 지나면 무슨 집안 행사가 돌아오고

  와 같은 패턴을 오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뭐 별스러울 것도 없는 삶의 패턴이긴 한데요.

  요즘 특히나 틈만 나면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 직구' 입니다.

  처음 시작은 얼마 전에 장만한 턴테이블로 들을 LP판들을 구매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주문하는 것이 더욱 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구매 물품이 이제는 작은 가전제품들로 슬슬 옮겨가고 있는데 말이죠.
  그동안 비싸게 제값(?) 주고 구매하던 것들이 해외에서 직구로 들여오면 반값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것 저것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마치 마트에서 충동구매 하듯 이런 저런 것을 장바구니에 주워 담았다가 이내 정신차리고 비워내기를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러면서도, 참 나는 많은 것들을 모르고 살았고, 또 이런 식으로 호구 노릇을 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며 한탄스러워 하기도 하고 그러죠...

  여튼, 
  오늘은 마나님도 안계셔서 심심하고, 거실에는 잔잔히 노래가 흐르고 있고, 저는 이렇게 앉아서 블로그에 주절대고 있으려니 평상시에 비해 그렇게 다를 것도 없는데, 왠지 흐뭇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게다가 내일만 학교에 나가면 또 이틀을 쉴수 있다는 즐거운 생각도 들고,
  주문했던 몇 개의 책들도 도착하여 주말에 놀 것도 생겼고요...

  토요일 쯤, 명절을 보내느라 고생했던 마나님과 안마라도 받으러 다녀오면 크게 할 일이 없을 테니, 널널하게 책을 보면서 뒹굴거려야겠습니다.

  물론, 곧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므로 금방 또 바빠지겠지만요..
  인생 뭐 있겠습니까? 즐길수 있을 때, 즐겨야죠. ^^

  여러분의 주말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여행을 가실까?
  결혼식장?
  혹은 저처럼 뒹굴 거리실까....

  여튼,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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